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 한 주 동안 8% 넘게 올라 5450원으로 연중 최고가에 올랐다. 이로써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이 40%를 넘어섰다. 지난 1분기 '깜짝실적'을 계기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이 회사의 주가는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로 올 들어서만 두 배 넘게 급등했다.
원재료로 사용되는 천연고무 등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신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판매 호조가 이어져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와 328% 급증한 2503억원과 434억원,영업이익률은 17.3%에 달할 전망"이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쏘울과 포르테에 이어 향후 출시될 쏘나타 후속모델 등에도 타이어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적 호조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원 · 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되고 있는 데다 중국 법인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연간 생산량 600만본 규모의 중국 공장 증설투자가 마무리됐다"며 "3분기부터는 가동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중국법인의 흑자전환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이익회수 구간에 접어듦에 따라 내년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증가하고 있어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만 없다면 큰 투자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8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2배 수준인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