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rend 04
뇌섹남 취향 저격, 이색 라이브러리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일상에 지칠 때면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여유로운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책과 나만이 평화롭게 호흡하는 사색의 시간이 그리운 뇌섹남을 위한 이색 라이브러리로 지금 출발합니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요즘 ‘힙’하다는 곳들을 가보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으로 가득해 그 공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곳은 다릅니다. 혼자만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는 색다른 책방으로 떠나보세요.


선정릉 돌담길이 보일 즈음 붉은색 벽돌 건물이 부드럽게 맞아주는 곳, ‘최인아 책방’.
이곳에서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과 질문’ 12가지로 책을 분류합니다. 책방 주인의 지인들이 추천한 약 1600권의 책들은 새로운 프로젝트 앞에서,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친절한 조언자가 되어 줍니다. 서점뿐 아니라 매달 서점에서 선정한 책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는 북클럽, 저자 강연, 마음 상담까지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점보다 특별한 이 책방만의 공간, ‘혼자의 서재’는 “집 밖에 당신의 서재가 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이용 요금을 내고 입장하면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고 음료와 베이커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 설계된 공간은 어떤 자리에 앉아도 오롯이 나만이 사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낯선 공간에서 허락받은 가장 아늑하고 편안한 독서의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매일 같은 일상에 지쳐갈 때 새로운 힘을 받기 위해 훌쩍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어디로 떠나면 좋을지 막막하거나, 혹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라이브러리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떠나고 싶은, 떠나지 못하는,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 서점, ‘사이에’는 연남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책, 사진, 음악, 음식 등 여행의 모든 경험을 모아 놓은 이곳에 있다 보면 마치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한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곳은 매달 하나의 도시를 선정하고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있어,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었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여행지를 추천받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음료 한 잔과 꿈꾸던 도시에 관한 책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아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지친 일상을 잠시 잊고 설렘과 낭만으로 즐거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행과 관련한 나의 경험, 타인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글쓰기, 드로잉, 북토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딱딱한 글이 싫어질 때

뉴스, 보고서, 업무 메일 등 딱딱한 글에 메말라간다고 느껴진다면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이 필요한 때입니다. 어린 시절 다음 내용이 궁금해 늦은 밤까지 책을 파고든 경험이 있다면 지금 소개하는 서점에 주목하세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이끌려 재빠르게 읽어내려가던 추리소설 한 권쯤 다들 추억 속에 가지고 계실 텐데요. 이런 추리소설만 모아놓은 컨셉 서점, ‘미스터리 유니온’을 소개합니다. 나무로 된 외관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이곳은 마치 19세기 유럽의 비밀 서점에 온 것처럼 문을 열 때부터 가슴이 두근댑니다.


미스터리 유니온은 매달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추천 도서를 큐레이션 합니다. 꽃, 스포츠, 법정, 동요 등 소위 ‘덕후’가 아니라면 묶어낼 수 없는 독특한 장르의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집으로 데려가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을 지치게 했던 딱딱한 글들은 잊은 채, 마음이 동요하는 대로 이야기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도서관이 딱딱하고 숨 막힌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옛말입니다. 원하는 분위기로, 읽고 싶은 책들을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이색 라이브러리에서 지식과 감성을 완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