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rend 02
탈것의 진화, Personal Mobility

자전거와 오토바이, 자동차에서 벗어난 제3의 탈것이 등장했습니다.
더 친환경적이고 더 스마트하고 더 작은 모습으로 나타난 새로운 탈것의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ersonal Moblilty란?

Personal Mobility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을 말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말이 어색하신 분들에게도 익숙한 모습들이 있답니다.


기존의 이동수단과 비슷한 외형에 전기 동력 장치를 달아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변형한 전기자전거와 초소형 전기차. 한 번쯤 길에서나 미디어에서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과 주차 공간 부족 등 다양한 사회 비용을 절감할 해결책이 될 수 있어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작은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중 가장 익숙한 형태는 ‘세그웨이’입니다. 세그웨이는 2001년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가로 형태의 보드 위에 올라타 손잡이를 잡고 앞, 뒤, 옆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 움직입니다. 세그웨이가 등장한 초반에는 크기와 가격이 부담스러워 바로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이런 점들을 보완해 더 작게, 더 저렴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 유명 관광지를 세그웨이에 올라 둘러보는 관광 상품까지 생길 정도로 널리 보급된 상태이죠.



계속해서 진화 중인 Personal Mobility

이외에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가 있습니다. 우선, 초기에 개발된 형태들이 크고 무거워 거주지 이외의 곳에서 사용하기 힘들었다면 이제는 가볍게 들고 이동하거나, 차에 싣고 원하는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보실까요?


사용할 때에는 킥보드 형태이지만, 차곡차곡 접으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원통 모양으로 변신하는 ‘고튜브(gotube)’는 홍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화구통처럼 생긴 케이스도 있다고 하니 실내에 보관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죠.
노트북만한 퍼스널 모빌리티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일본에서 제작한 이 제품의 이름은 ‘워크카’로 무게가 2.8kg밖에 되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가방에서 꺼내 올라타기만 하면 그만이니, 정말 멋집니다.


이전 세대에게 롤러스케이트와 인라인스케이트가 있었다면 새로운 세대에게는 이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양발에 각각 신을 수 있는 스케이트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인데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레저 스포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너무 빠른 진화 속도?

기술 등 물질문화가 변화하는 속도보다 법, 제도 등 비물질문화의 변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뒤처져 괴리가 발생하는 것을 ‘문화 지체 현상’이라고 하죠. 지금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도 이와 같은 이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관련 제도를 살펴보면 크게 도로의 이용을 허가하는 곳(미국, 호주 퀸즐랜드 등)과 제한하는 곳(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으로 나뉩니다. 독일의 경우에는 자전거 도로에 한해 주행을 허용하고 있죠. 도로 이용을 제한하는 국가라 하더라도 운행을 허용한 공원이나 특구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퍼스널 모빌리티를 마음 놓고 주행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퍼스널 모빌리티와 관련한 제도가 자리 잡을 때까지는 주행하려는 곳의 관련 규정을 살펴 이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 퍼스널 모빌리티는 스마트 모빌리티라고 불리기도 하며 다양한 사물 인터넷 기술(IOT)을 탑재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기계를 내 앞으로 불러오기도 하고, 사용자가 주행 관련 교육을 받아야만 일정 속도 이상으로 달릴 수 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퍼스널 모빌리티는 다양한 기술과 결합해 더 신기하고 편리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지금은 집집마다 자동차, 자전거가 있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는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나만의 모빌리티 한 대씩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