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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예쁜 유럽으로 가자!

그윽한 선글라스, 분위기 돋우는 트렌치코트, 인증샷을 위한 카메라가 준비되었다면? 유독 가을이 예쁜 유럽으로 떠나세요! 언제 가도 아름답겠지만 곳곳의 단풍이 금빛, 붉은빛으로 물드는 가을을 맞은 유럽은 누구나 시간을 멈추고 싶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영광의 도시 토스카나 피렌체

단풍이 아름다운 유럽. 그 첫 번째 장소는 이탈리아 피렌체입니다. 역사의 영광스러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이자, 미켈란젤로가 죽어서도 돌아오고 싶어 했던 도시가 바로 이곳인데요. 피렌체뿐만 아니라 이 도시가 속한 토스카나주 전체가 가을이면 더 붉고 강렬하게 빛납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풍경은 붉은 지붕과 단풍이 화려하게 어우러져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대화를 멈추게 만드는데요. 화려하면서도 차분하고 고즈넉한 풍경은 눈에 담기에도 벅찹니다.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소재인 ‘가죽’을 전문으로 다루는 가죽 시장부터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작품이 그대로 남겨진 궁전과 교회 등을 거닐다 보면 가을이 완성한 피렌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입니다.



동화마을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체코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도시 체코의 바로 아래 위치한 ‘체스키크룸로프’. 동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손꼽는 가장 아름다운 중세시대 소도시입니다. 얼마 전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 방문한 마을이기도 하죠.
마을 전체를 S 자 모양으로 휘감아 흐르는 블타바강을 따라 단풍이 알록달록하게 늘어서 ‘동화마을’이라는 애칭이 무색하지 않은데요. 구시가지에서 크롬로프 성으로 올라가는 ‘이발사의 다리’와 크롬로프 성의 ‘망토 다리’는 이 풍경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인생샷 포인트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높고 낮은 독특한 지대와 알록달록한 지붕과 단풍, 새파란 하늘과 그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블타바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평온함이 머릿속에 오래 간직되는 장관입니다. 특히, 해의 높이에 따라 단풍과 함께 물든 마을의 색도 달라지므로 해가 바꿔 놓는 빛깔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신비로운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영화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의 모티브가 된 장소이자,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꽃보다 누나가 방영된 후 한국인 관광객도 정말 많아졌다고 하죠.
크로아티아 여행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있는 이 국립공원은 3만 헥타르에 달하는 방대한 넓은 산악지대로 등산이나 트래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숲속을 누비며 빼어난 자연환경과 자연 댐, 16개의 호수와 90여 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취향과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코스마다 소요 시간과 볼 수 있는 풍경이 달라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느 코스든 가을을 맞은 유럽의 대자연을 제대로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요정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이국적인 숲의 모습, 크로아티아로 가을 여행을 떠나신다면 꼭 챙겨야 할 코스입니다.


같은 계절이라도 이국적인 건축물과 자연환경이 더해지면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죠. 유럽의 가을이 그렇습니다. 도시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풍경들이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든 모습. 그 누가 거부할 수 있을까요?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떠나실 곳을 찾는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가을이 예쁜 유럽으로 떠나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