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rend 05
봄날 데이트 필수 코스,
2018 벚꽃 드라이빙 스팟

봄이 미처 다 오기도 전에 이미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벚꽃 노래가 말해주듯, 봄에는 벚꽃을 꼭 봐야 합니다. 특히 조수석 옆자리를 가슴 뛰게 채워줄 그녀가 있다면… 자동차의 양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만들어내는 핑크 로드를 즐기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소개해 드리는 ‘벚꽃 드라이빙 스팟’을 꼭 기억해 두세요!

1) 바다와 함께 누리는 벚꽃, 부산 황령산 벚꽃길

도심 속에 위치한 황령산은 야경으로 유명하지만, 벚꽃이 피는 3월 말~4월만큼은 꽃놀이를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부산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도로에 벚꽃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하니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수 있을까요?
특히, 황령산 벚꽃길은 올라갈 땐 하늘이, 내려올 땐 바다가 보이는 드라이브 코스여서 벚꽃을 더욱 아름답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도로가 좁아 주말에는 정체가 심할 수 있으니 가급적 여유로운 평일에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2) 호반 도로를 따라 만개한 벚꽃, 경남 합천호 벚꽃길

호수를 따라 벚꽃이 피어 있는 곳, 말만 들어도 그 아름다움이 짐작되시죠?
경상남도 합천 8경 중 하나인 ‘백 리 벚꽃길’은 합천 읍내에서 출발해 1026번 지방도로를 따라 대병면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벚꽃 드라이브를 한껏 즐긴 뒤 합천 해인사, 남산 제일봉 등 합천 8경의 다른 곳들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여행 코스로도 제격이죠. 일반적으로 4월 초에 벚꽃이 만개한다고 하니 경남 여행과 함께 낭만적인 호반 벚꽃 드라이브도 즐겨보세요.



3) 벚꽃과 도시 야경의 콜라보,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

낮에 보는 벚꽃도 아름답지만, 가로등 빛에 비친 밤 벚꽃의 아름다움도 못지않습니다.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는 야경 속에 녹아든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핫스팟인데요. 서울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멀리 떠나지 않고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어스름한 가로등 불빛에 걸쳐진 벚꽃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스카이웨이 끝부분에는 잠시 쉴 수 있는 팔각정도 있어 벚꽃 드라이브의 운치 있는 마무리를 도와줍니다.
서울의 벚꽃 개화 예상 시기는 4월 8일 경이지만, 다소 지대가 높은 북악 스카이웨이는 그보다 더 늦게 피고 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 운치 있는 시골길에 내린 하얀 축복, 춘천 부귀리 마을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과의 거리가 부쩍 가까워진 춘천. 이 춘천 북산면에는 오지마을 부귀리가 있습니다.
소양호 상류에 위치해 육지 속 섬이 된 듯한 부귀리는 물 맑고 수려한 숲이 계절에 상관없이 사람을 끌어당기는데요. 특히 봄에는 수백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마지막으로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된 이 길은 마치 천국에 와 있는 듯한 황홀한 벚꽃 터널을 형성해 놓았는데요. 나무가 점차 자라고 있어 앞으로의 벚꽃길이 더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통 체증 속에 갇힌 도심 속 드라이빙에 지치셨다면, 올봄에는 기분까지 저절로 정화되는 벚꽃길을 연인과 함께 달려 보세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음은 물론, 더욱 화사한 봄날의 사랑까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