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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세차에도
방법과 순서가 있나 ‘봄’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됐는데요. 봄을 맞아 새 옷으로 단장하듯 애마도 겨우내 묵은 때를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봄맞이 세차 시, 신경 써야 할 것들과 실내 세차 순서를 알려 드립니다.

Point 1. 하부 세차

겨울 동안 눈길, 빙판길 운전은 피할 수 없는 숙제입니다. 애마는 이때 뿌려진 염화칼슘을 온몸에 묻히며 달리는데요. 이 염화칼슘을 제때 닦아 주지 않으면 차량 하부는 물론 코팅된 도장 면에 달라붙어 부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봄철 하부 세차는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죠.
우선, 차량의 열을 충분히 식혀 주세요. 주행 시 뜨거워진 배기 라인에 순간적으로 차가운 물이 닿게 되면 휘어짐 또는 크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압이 낮은 물로 차량의 바닥면을 적시면서 천천히 염화칼슘을 녹여내고, 고압수를 뿌려 완벽하게 제거하세요. 처음부터 고압수를 뿌리면 염화칼슘이 차체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서서히 수압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와 타이어 사이에도 고압 분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타이어 휠에 묻은 염화칼슘은 더 신경 써서 닦아주세요. 하부 세차가 끝난 뒤에는 에어 컴프레셔로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꼼꼼하게 세차하는 것이 힘든 분이라면, 차를 구입한 후 언더 코팅을 해주세요. 차량 하부의 부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Point 2. 유리창 청소

유리창은 먼저 마른 수건으로 먼지를 제거해주세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가 유리창에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워셔액이 충분한지 점검한 뒤 많은 양의 워셔액을 뿌려 와이퍼로 닦아 냅니다. 워셔액이 충분해야 마찰로 인한 흠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퍼 자체에 끼어있는 먼지나 모래 알갱이가 없도록 잘 닦아내 주세요.
유리창 청소를 말끔히 한 후에는 유막 제거와 발수 코팅을 해주면 좋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 전에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장마 시, 시야 확보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Point 3. 에어필터 관리

우리가 마스크를 써서 호흡기를 보호하듯 애마는 에어필터를 통해 연소실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거릅니다. 이 에어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되면 연소실의 공기량이 부족해져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세차 시, 압축 청소기로 공기 여과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바람을 불어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세요. 에어필터를 한 번도 관리하지 않았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1만km 주행마다 교체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에어필터 관리는 차량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건강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절대 놓치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실내 세차는 순서에 따라 효율적으로!

자동차의 겉면 청소가 끝났다면 실내 청소도 순서에 따라 진행해 주세요. 위에서부터 시작해 아래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청소가 끝난 후 먼지가 내려앉지 않습니다.
1) 천장 → 2) 송풍구 → 3) 대시보드 → 4) 창문 → 5) 시트 → 6) 바닥


봄옷을 장만하고, 집 인테리어와 마당까지 봄맞이에 돌입하는 이때, 애마도 봄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포인트와 실내 세차 순서에 따라 관리를 하신다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봄 드라이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겨우내 사용한 윈터타이어로 현재까지 주행하고 계신다면, ‘넥센타이어 엔페라 AU7’과 같은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해 주세요. 상쾌한 봄날씨처럼 연비와 승차감이 한결 더 가뿐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