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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을 찾는 사람들!

살갗에 닿는 바람에서 따스함이 느껴지고, 알록달록 새 생명을 꽃피우며, 기분 좋은 나른함을 만끽하기에 좋은 계절, 봄!
봄은 어떠한 말로 수식해도 아깝지 않은데요. 이런 봄의 낭만이 365일 펼쳐지는 파라다이스가 있습니다. 화사한 봄의 도시, 베트남 ‘달랏’을 소개합니다!

영원한 봄의 도시

베트남은 길쭉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도시마다 서로 다른 나라인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요. 그중에서도 베트남 남부 람동(Lam Dong)주에 있는 ‘달랏(Ða Lat)’은 아주 특별한 도시입니다.
달랏은 위도상으로는 열대지방에 속하지만, 해발 1,500m의 고원지대에 있어 평균 15°C~24°C의 전형적인 봄 날씨가 지속되는 곳입니다. 베트남이 가장 뜨거워지는 7~9월에도 30°C를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어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동화 같은 별명을 가지고 있죠.
연중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강수량을 유지하기 때문에 최적의 농업지역이기도 한데요. 도시 주변을 둘러싼 테라스식 밭에서는 딸기, 피망, 감자, 배추 등 각종 농작물이 풍성하게 재배돼 먹거리까지 풍요로운 곳입니다.



유로피언 감성의 도시

달랏은 여행자들에게 사랑 받는 포인트도 아주 많은데요.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시절, 프랑스 사람들이 주로 거주했던 도시가 달랏입니다. 그런 이유로 아직까지 당시의 프랑스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달랏 기차역’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렌지빛 건물이 세 개의 뾰족한 지붕을 갖고 있으며,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전형적인 유럽 분위기를 풍기고 있죠. 지금은 관광용 기차만 짧게 운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달랏 성당’은 랜드마크 중 하나로, 성당 꼭대기에 수탉모형이 있어 ‘수탉 성당’이라고도 불립니다. 달랏에 있는 건물 중 프랑스인이 남긴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죠. 달랏 성당에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항응아 크레이지 하우스’도 이색적인 볼거리인데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건물인지도 모를 만큼 신기한 형상의 호텔이랍니다.
쇼핑을 하고 싶다면 ‘달랏 시장’과 ‘구천 시장’에 들러보세요. 특산물인 오디즙, 아티초크차, 말린 과일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특유의 음식, 각종 과일과 차 등과 함께 달랏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야시장’ 구경도 놓치지 마세요.



호수와 폭포의 도시

아시아 속의 유럽. 그 근사한 풍경은 자연과도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청량한 자연이 펼쳐지는데요. 향기로운 소나무 숲에 아담한 폭포들이 계곡을 감싸며 흘러내립니다. ‘깜리, 단타라, 퐁구어’ 등 여러 폭포마다 신비로운 신화도 담겨있어 폭포에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 힐링 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고원지대에 형성된 호수도 참 인상적인데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언흐엉(Xuan Huong) 호수’는 달랏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랍니다. 이곳에서는 보트, 카누 등을 탈 수도 있고 호수 경관을 감상하며 골프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의 자연 풍경과 유럽의 건축양식이 조화롭게 모여 있는 달랏. 하늘이 내린 선물처럼 늘 포근하고 화사한 봄 날씨까지 겸비하고 있는 곳인데요.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에게 추억으로 남을만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훌쩍 떠나보세요.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