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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경제 8/6] "2Q 부진은 잊어라"…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주는? 등록일2010-08-16

2분기 실적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험상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플랜트용 금속관이음쇠(피팅) 업체인 성광벤드는 지난 2분기 매출액 481억6200만원과 영업이익 71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28.64%와 60.51% 감소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발주된 중동 대형 프로젝트 피팅 발주가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시점으로부터 약 9~12개월이 지나 설계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피팅 발주가 3분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성광벤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9% 증가한 62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3분기말~4분기부터 성광벤드의 월 평균 수주액이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1년 실적이 크게 개선돼 2011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종업체인 태광도 비슷하다. 태광은 지난 2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4.37% 감소한 470억6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6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수주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은 올 상반기 월평균 수주액 200억원을 밑도는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지만 국내 일괄시공(EPC) 업체들의 기자재 발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평균 25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해외 매출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보고 있어 수출 시장이 살아나면 2008년 호황기 수준인 300억원 이상의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부터 이음새가 필요 없는 파이프(Seamless Pipe)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돼 추가로 100억~2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도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2624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0억4500만원으로 57.9%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기존의 긍정적 시각을 대체로 유지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과 넥센타이어의 내수 신차용 및 교체용 타이어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고려하면 넥센타이어의 실적이 2분기에 바닥을 치고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던 LG전자도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2010년 하반기 휴대폰 사업의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이는 2011년의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로 연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김종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부진했던 실적 및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 부재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부분으로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판단"이라며 "당분간은 뚜렷한 실적 개선 모멘텀 없으나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대한 업계 반응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 있으므로 현주가 수준에서는 적극 매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턴어라운드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 자문사 매니저는 "IT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 종목 주가에는 이미 실적이 반영된 경우가 많다"며 "이보다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못올랐던 종목 가운데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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