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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5/1] 넥센 날고 한국ㆍ금호는 기고 등록일2009-07-01

"일거리가 많아서 쉴 수가 없다. 6월까지는 이미 노조와 휴무 축소에 합의했다. 7~9월에도 사정은 비슷할 것 같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업계 1ㆍ2위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쩔쩔매는 판에 일거리가 넘쳐난다고 푸념을 했다.

타이어업계 판도가 확 달라졌다. '만년 3위' 넥센타이어 수익성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매출액 2302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1%, 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실적은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14.8%)은 전년 동기(12.9%)에 비해 1.9%포인트 높아졌다.

업계 1위 한국타이어는 넥센타이어 절반인 7%다. 작년 1분기에는 13.8%를 기록했으나 1년 새 반 토막 났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8%와 90.9% 감소했다.

현대차에는 2007년 쏘나타 트랜스폼, 기아차에는 2008년 말부터 포르테와 쏘울에 본격적으로 납품이 이뤄졌다. 완성차업체에 대한 넥센 매출은 지난해 5.7%에서 5.8%로 높아졌다.

환율 효과와 지분법 손실도 줄어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2007년 문을 연 중국 칭다오 공장 정상화 속도가 빨랐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중국 칭다오 공장은 설립한 지 1년3개월 만인 지난 3월부터 영업이익이 났고, 2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4~5년 걸린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약진과 달리 업계 1위 한국타이어와 2위 금호타이어는 속앓이를 계속하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광주ㆍ곡성ㆍ평택 전 사업장 가동을 2~3일 이틀간 중단한다. 금호타이어 측은 "완성차업계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라며 "생산계획 효율화와 생산량 조절로 적정 재고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는 인건비 부담이 경쟁사에 비해 높다"며 "강성 노조 때문에 인력 감소보다는 공장 가동을 멈춰 비용을 줄이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금호타이어에 비해 상황이 다소 낫지만 올해 들어 매월 대전과 금산 공장 가동을 4~5일씩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헝가리 공장도 회복이 늦고, 중국 공장도 대규모 감산을 하는 상황이다.

주가 면에서 넥센 한국 금호 순으로 매력도가 내림차순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해 순이익에 비교해 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넥센 8.1배, 한국 11.7배로 추정된다. 금호는 보수적으로 보면 순이익 면에서 적자가 예상된다.

[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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