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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경제 5/13] '몸풀린 증시' … 액면분할株 주목 [한국경제] 등록일2008-06-09

주식의 액면가를 낮춰 새로 상장하는 종목이 속출하면서 이들 액면분할 종목을 주목하라는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20개 종목이 액면분할 후 다시 거래를 시작했고 오는 7월까지 약 20개 종목이 액면분할 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가 너무 없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종목이 액면분할 후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액면분할 효과 종목 속출

올 들어 액면분할을 마친 종목 가운데 액면분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종목은 한농화성 삼진제약 동방 넥센타이어 유니온 대원강업 등이다.

특히 한농화성은 액면분할 후 7거래일 만에 기준가격(2000원)에 비해 26.7% 상승했다. 처음 이틀간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삼진제약과 동방도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액면분할 후 새로 거래가 시작된 5개 종목도 모두 주가가 올랐다. KSS해운과 한국알콜은 상한가를 기록했고,한국전자금융 대원화성 신원 등도 액면분할 후 첫거래일에 주가가 뛰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주식 수가 10배로 불어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 그만큼 거래가 활발해지고 주가도 오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KSS해운은 액면가를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73만주에 달했다.

액면분할 전엔 하루 거래량이 1만주 안팎에 불과했다. 한국알콜도 거래량이 20만주를 넘어 평소 1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달 중 액면분할로 새로 거래되는 종목은 디아이씨 C&우방랜드 SH케미칼 대우부품 동일제지 지엔코 현대정보기술 등이다.

6∼7월엔 삼성출판사 금호종금 세화 등이 액면분할에 나설 예정이다.

◆저평가 기업 많아

증시 전문가들은 액면분할 종목에 투자할 땐 반드시 기업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PER를 기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기업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으라는 설명이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내려 이날 0.7% 오른 신원은 PER가 4.7배에 불과하다. 한국알콜도 PER가 9.4배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주가가 싸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따지지 않고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착시효과'에 끌려 액면분할 종목을 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액면분할로 주가가 싸보여 투자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액면분할 후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적지 않다. 인디에프와 KDS 등은 새로 거래가 시작된 이후 주가가 각각 13.7%와 10.2% 빠졌다.

이선엽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선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가 싸게 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의 문제점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인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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