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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2/13] 주주총회 스타트…기관투자가 의결권 행사 쟁점될듯 등록일2008-03-14

12일 넥센타이어와 인지컨트롤스를 필두로 12월 결산 상장 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됐다.

올해 주총에서는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 의결권 참여와 경영권 방어 대책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스톡옵션 행사 문제도 초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비자금 특검이 진행중인 삼성그룹 주총장에서는 주주간 마찰도 예상된다.

◆ 장하성 펀드 경영권 참여 움직임

=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는 에스에프에이와 한국전기초자에 이사와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국전기초자는 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의 부당한 공개 매수와 상장 폐지 시도에 직면해 기업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경영진과 대주주를 견제 감독할 수 있는 독립적인 감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에스에프에이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경영진 피소와 주주가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염려가 있다"며 사외이사 2명과 비상근 감사 1명을 추가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했다.

KCGF는 에스에프에이와 한국전기초자 지분을 각각 6.4%, 5%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스에프에이는 외국계 피델리티 펀드와 삼성투신의 보유 지분이 각각 7.3%대에 이른다. 삼성투신은 지난해 동원개발 주총에서도 장하성 펀드와 공동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에스에프에이 측은 "다음달 주총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고, 장하성 펀드의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코스닥기업 경영권 표 대결 양상

= 주총 표 대결은 18일 신문용지업체 페이퍼코리아가 첫 진원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권 내홍을 겪었던 이 회사는 올해 주총에서도 이사회가 추천한 사내ㆍ외이사 후보 5명, 주요주주 김종호 씨(현대페이퍼)가 추천한 후보 10명을 놓고 격돌한다. 감사후보도 각각 1명, 2명 올려놨다.

또 페이퍼코리아는 현재 '3인 이상'인 이사 정원을 '3인 이상 6인 이하'로 바꾸는 안건을 특별결의사항으로 상정해 놓았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페이퍼코리아 측 경영권 방어가 용이해진다.

25일 코스닥업체 버추얼텍 주총에서는 경영진과 최대주주간 표 대결이 있다.

작년 말부터 빠르게 지분율을 늘려온 장외패션업체 JS코퍼레이션 홍재성 회장이 자신을 포함한 이사와 감사후보를 1명씩 추천해 경영진 측 후보와 대결한다.

◆ 3월 28일은 삼성 주총의 날

= 올해 주총에서는 비자금 특검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이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중공업과 제일모직이 오는 3월 28일 주총 소집을 통보해 삼성그룹 계열사들 주총이 이날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머지 계열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같은 날 몰린 전례가 있고, 12월 결산법인 주주총회 마감일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주주총회 시기가 이사회에서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달 말쯤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해까지는 2월 말에 일제히 주총을 열었다.

올해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 김인주 사장(전략기획실 차장),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삼성네트웍스 박양규 사장,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 삼성물산 지성하 사장 등의 임기가 만료돼 이사선임이 관건이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비자금 조성 혐의와 태안 기름 유출사고 등으로 잡음이 예상된다.

경제개혁연대는 12일 삼성그룹의 불법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또는 삼성화재 주주총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경남 양산시 본사에서 주총 첫 테이프를 끊은 넥센타이어는 2000년부터 이어온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최초 주총' 기록을 9년 연속 수립했다. 이날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액면가를 500원으로 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하고 자동차 정비 점검ㆍ수리업, 인터넷ㆍ정보통신업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한나 기자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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