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rend 02
여름에 방치한 애마,
비 오는 날 같이 울어요

일기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비가 참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요. 이런 여름철 폭우에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애마도 미리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시야 확보!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시야 확보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특히, 차 위에서 쏟아붓는 듯한 폭우에는 시야 확보가 안전운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단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죠.
우선,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주세요. 와이퍼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고무 날에 손상이 생기면 앞 유리를 타고 흐르는 빗물을 제대로 쓸어내지 못하며 소음까지 발생합니다. 와이퍼를 약 6개월 정도 사용하셨다면, 장마가 오기 전 와이퍼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미리 테스트해주세요.

배기가스,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이 앞 유리에 덮이며 생기는 유막은 시야 확보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와이퍼 작동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유리에 낀 유막을 깨끗이 제거하고 빗방울을 튕겨내는 발수 코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앞 유리뿐 아니라 사이드미러와 양쪽 창문도 함께 관리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전조등 역시 중요한 관리 대상입니다. 전조등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맞은 편의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전조등은 자외선에 취약하므로 여름철에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자외선에 의한 황변, 백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UV 코팅을 해 전조등의 변색을 예방해야 합니다. 주행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고 흠집이 많이 생겼다면 컴파운드 작업을 통해 전조등 표면을 관리해주면 비 오는 날 더욱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체크!

타이어와 젖은 노면 사이에 생긴 수막으로 인해 타이어 접지력이 상실되는 ‘수막현상’이야말로 빗길 주행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스티어링 휠(핸들),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트 등을 제어할 수 없게 돼 매우 위험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도를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여름, 특히 장마철에는 일교차가 커져 타이어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평소보다 더 쉽게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운전석 문에 붙어있는 표를 통해 자신의 애마에 알맞은 공기압을 확인하고 약 10~20% 정도 높게 주입해주면 타이어의 배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휴대용 공기압 측정기를 갖추고 자가 점검을 하거나, 주유소, 세차장 등에서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여름은 물론, 사계절 내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합니다.

타이어의 마모도는 곧 타이어 수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타이어가 과도하게 마모되면 수막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타이어 마모도를 체크하려면 타이어 숄더부의 삼각형(△)을 따라 올라가 돌출된 마모 한계선을 확인하면 되는데요. 타이어 표면이 마모 한계선과 가까울수록 마모가 많이 진행된 타이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 해가 쨍쨍한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드라이빙 욕구를 멈출 수가 없다면 앞서 알려드린 여름철 애마 관리 항목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세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