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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되면 얼음낚시를 가자!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눈도 내리면 혹한기가 찾아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주변이 꽁꽁 얼어갈 텐데요. 이 추위가 제격인 겨울철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바로 ‘얼음낚시’인데요. 대충 추워서는 절대 즐길 수 없는 겨울 취미의 꽃, 얼음낚시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는 얼음낚시 준비물

얼음낚시는 겨울철 야외에서 즐기는 활동이다 보니 챙겨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낚시용품부터 방한용품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볼까요?

알아 두면 쓸모 있는 얼음낚시 지식

얼음낚시 꿀팁을 알려 드리기 전에 안전수칙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얼음낚시 장소의 얼음 두께가 최소 20cm 이상 결빙된 곳인지 체크해야 합니다. 얇게 언 곳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확실하게 추워진 후에 즐기는 것이 안전하죠.
두 번째, 혹시 얼음구멍 밖으로 물이 넘치기 시작한다면 그 지역은 빨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얼음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가라앉는 신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동행할 경우 안전을 위해 구멍을 작게 뚫어 두세요. 물고기가 빠져나올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로 뚫어 아이들의 발이 빠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세요.

대부분의 얼음낚시객들은 남들이 먼저 뚫어 놓은 구멍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그냥 가버린 구멍은 물고기가 잘 안 잡힌다는 방증일 수 있으므로 한번쯤은 직접 구멍을 뚫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어디에 구멍을 뚫으면 좋을까요? 물 아래 굴곡이 많은 곳이나 수초 사이가 좋으며, 바람을 등지거나 햇빛이 강렬하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는 게 좋습니다. 그림자가 물속에 비치면 물고기들이 겁을 먹고 도망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짜 미끼를 이용하는 루어낚시의 경우, 생생히 살아있는 미끼처럼 보이는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손을 계속 교묘하게 흔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얼음낚시축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대표적인 얼음낚시축제 기간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겨울왕국으로 떠나보세요!

1. 평창송어축제
전국에서 가장 춥고,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평창에서 즐기는 얼음낚시, ‘평창송어축제’.
이곳에서는 송어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송어낚시뿐만 아니라 썰매체험, 텐트낚시, 맨손으로 송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는 현장 발권만 가능하므로 일찍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생미끼를 포함한 음식물 반입 금지, 1인당 얼음 구멍은 1개만 뚫을 수 있으니 기본적인 규칙은 잘 지켜 주시기를 바라며, 추위 속에 잔뜩 살이 오른 탱글탱글한 송어의 찰진 맛과 팽팽한 손맛을 모두 맛보시길 바랍니다.


2. 화천산천어축제
2003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있는 ‘화천산천어축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년 1백만 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얼음 축제입니다.
현장 접수와 예약 접수 모두 가능하지만 1일 최대 동시 수용인원이 8,000명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쾌적한 낚시터 환경을 위해 음식물 반입은 금지하고 있으며, 1인당 3마리까지만 반출이 가능하므로 부피가 큰 아이스박스는 준비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잡은 산천어는 가장 싱싱한 상태로 한 마리당 2,0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구이와 회로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3. 인제빙어축제
대자연과 함께하는 ‘인제빙어축제’. 송어나 산천어처럼 큰 물고기가 아닌 조그맣고 귀여운 빙어는 어린이들도 즐기기 좋은 얼음낚시입니다. 행사장 옆에서는 눈 썰매, 얼음 썰매, 스케이트, 얼음 봅슬레이, 아이스 범퍼카, 얼음 미로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어 가히 겨울 놀이터라 지칭할 만합니다. 빙어낚시는 무료이나 놀이기구는 각기 입장료가 다르니 참고하세요. 빙어 잔치국수, 빙어 튀김, 빙어 도리뱅뱅 등 빙어를 활용한 먹거리도 훌륭하니, 맛있게 즐기세요!


춥다고 방안에만 있지 말고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얼음낚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손맛을 즐기고, 갓 잡아낸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음식을 즐기다 보면 오싹했던 추위는 싹 잊으실 겁니다. 물론, 따뜻한 옷차림과 안전수칙은 지켜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