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을 피하고자 착용하는 선글라스! 당신의 자동차도 선글라스가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더운 열기와 눈부심을 막아 운전자의 안전한 드라이빙을 도와주는 자동차 선글라스, ‘틴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팅? ‘틴팅’!

흔히 ‘틴팅’을 ‘선팅’이라고 부르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틴팅’입니다. ‘틴팅(Tinting)’이란 ‘색을 입히다’라는 뜻의 ‘tint’에서 나온 말로서 자동차 유리에 특수 제작된 필름을 부착해 색을 입히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독일 등지에서 뜨거운 태양열로부터 자동차와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틴팅’의 대표적 기능은 태양광을 차단하는 것인데요. 단순히 뜨거운 열을 막기 위함만이 아니라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고 운전자의 시력을 보호해 안전한 운전을 도와줍니다.

‘틴팅’ 선택 시, 꼭 알아야 할 숫자들!

1) 가시광선 투과율: ‘틴팅’ 시, 가시광선이 투과되는 정도를 말하는 것인데요. 투과율이 5%~80%까지 다양합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으면 눈부심이 발생하고 반대로 투과율이 낮으면 어두운 곳에서 밖의 물체를 감별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도로교통법은 전면 유리에 70% 이상, 운전석과 동승석의 창문에는 40% 이상의 투과율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2) 자외선 차단율: 사람의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데요. 최근 나오는 제품 대부분은 자외선을 99% 차단해줍니다.

3) 적외선 차단율: 차량 내부 온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인 적외선을 차단해주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아무리 자외선 차단율이 높아도 적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차내 온도가 높아져 폭발 및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 부분도 꼭 챙겨주세요.

좋은 ‘틴팅’을 고르는 tip.

먼저 자동차 전면 ‘틴팅’의 경우 안전운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너무 어둡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한 틴팅을 하면 운전자의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야간 운전시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가시광선 투과율이 70%가 되는 비교적 밝은 틴팅에 적외선 차단율은 가장 높은 것을 선택하세요. 보통 적외선 차단율은 50~60%대면 무난한 정도이고 80~98%에 이르면 고품질의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해보면 가시광선 투과율은 70% 이상, 적외선 투과율은 90~98%, 자외선 차단율은 99%의 지표를 나타내는 것이 가장 좋은 ‘틴팅’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공업자의 숙련도도 ‘틴팅’ 제품만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요즘 ‘틴팅’ 제품은 단순하게 재단하고 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디자인에 맞게 열로 성형하는 수준의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차량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먼지 유입도 최소화하는 전문점에서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틴팅’, 오래오래 사용하려면…

‘틴팅’을 시공할 때, 물을 계속 뿌리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유리와 틴팅 필름 사이에 수분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이 완벽히 마르기 전까지는 내비게이션이나 하이패스를 부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티커 형태로 되어있는 건물 주차증도 되도록 부착하지 말고 대시보드에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필름 시공은 안쪽에 되어 있으므로 내부 세차 시, 유리 세정제는 2~3주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창문인데요. 수분이 마를 수 있도록 조금 답답하더라도 24시간 동안은 창문을 꼭 닫아주세요. 이때 에어컨을 사용해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밖에도 ‘틴팅’ 제품은 브랜드에 따라 사후처리에 대한 보증이 다르므로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같은 브랜드에서도 필름에 따라 가시광선 투과율, 적외선 투과율 등의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시공 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눈을 보호해주는 선글라스처럼 올여름 애마에게도 가장 필요한 선물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