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맞이 드라이빙을 즐기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오너 드라이버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을 주의해야 합니다. 타이어는 물론 자칫하면 큰 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는 ‘포트홀’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포트홀’은 지면이 깨지거나 내려앉아 움푹 파인 것을 말합니다. 자연적인 포트홀은 주로 산, 계곡 등에서 나타나지만, 도심 속 포트홀은 도로 표면이 부식되어 깨지거나, 아스팔트 밑의 흙이 유실되어 나타납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포장도로 즉,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나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 위의 ‘포트홀’은 위험한 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겨우내 아스팔트 틈새로 스며든 눈이나 비가 추위에 얼어 붙어있다가 따뜻해진 날씨에 녹아 공간을 만들기 때문이죠. 틈이 벌어진 도로는 약한 충격에도 쉽게 깨지고, 더 넓고 깊은 ‘포트홀’이 만들어집니다. 또 겨우내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 등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서 부식으로 인한 ‘포트홀’도 생기게 됩니다. 최근에는 지하 차로, 지하철 공사 등으로 지반을 깎아내는 공사가 많아 이로 인한 ‘포트홀’ 사고도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주행 중인 자동차가 이러한 ‘포트홀’에 빠지면 차량 하부에 강한 충격을 받게 됩니다. 휠이 파손되거나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 빠른 속도로 달리다 깊은 ‘포트홀’을 만나면 그 충격이 운전자에게 전해져 아찔한 2차 사고로 확장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인지한 ‘포트홀’을 피하려고 급정거를 하거나 방향 전환을 하려다 다른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포트홀’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대처할 수가 없죠. 따라서 평소에 안전 운전을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 주행 도로에서는 노면 상황을 꼼꼼하게 살필 수 있도록 감속 운전을 생활화하고 도로가 약해져 군데군데 부서져 있는 곳을 확인했다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나 마모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과한 공기압은 타이어 파손의 위험이 커지고, 부족한 공기압은 제동력에 문제가 생기므로 항상 적정 공기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외부 충격에 대비해 마모도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쾌한 봄날,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방해하는 ‘포트홀’! 특히 겨울 추위가 풀리기 시작하는 봄에 더욱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