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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서촌'을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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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서촌’을 산책하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가장 전통적인 공간, 가장 한국적인 곳은 어디일까요? 지리적으로도 서울의 중심은 흔히 종로로 불리는데, 과거 서민들의 주거지대였던 만큼 문화재와 역사적 유적들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복궁 등 여러 고궁들도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서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그대로 녹아있는 전통시장은 과거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 넥센타이어가 소개하고 싶은 전통시장은 종로에서 유일하게 단 하나 남은 전통시장, ‘통인시장’ 입니다. 통인시장은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광화문을 중심으로 서쪽엔 서촌, 북쪽엔 북촌이라는 오래되고 깊은 역사를 가진 지역과 인사동, 청와대를 가까이 두고 있는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입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5분만 걸으면 금세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서울의 중심과 가까운 곳입니다.

 통인 시장의 도시락 카페, 그리고 서촌길 ‘통인시장’을 향해 걷는 길에 볼 수 있는 서촌 지역은, 예로부터 조선 시대부터 민가들이 밀집해있던 지역으로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어 자연과 교류하며 생활했던 곳입니다.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남산, 낙산이 둘러싸인 자연과 함께하는 주거경관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으리으리한 한옥이 모여 있는 북촌보다 낯이 익은 서촌. 겹겹이 이어진 골목을 돌아 세월을 덧댄 개량 한옥을 만나면 어릴 적 살던 동네가 떠오릅니다. 통인시장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져 온 시장으로 600여 년의 오래된 전통을 가진 재래시장입니다. 최근 통인시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해 온라인 배송을 진행하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고, 2012년 도시락 카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통인시장은 예술공방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시장에서 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입도 눈도 맘껏 즐길 수 있는 알찬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지붕에서 과거의 풍경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만, 2005년 통인시장은 아케이드 공사를 하면서 사실상 현대식 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따뜻한 온정은, 과거의 전통시장과 다를 바 없이 아늑하기만 합니다. 어린 시절 쉽게 볼 수 있던 한국적인 전통 시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날씨가 궂거나 계절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통인시장의 역사를 하나씩 나열해놓은 지도입니다. 통인시장을 찾는 이들은 외국인에서부터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이 바빠집니다.
바로 엽전으로 직접 도시락을 사먹을 수 있는 도시락 카페 때문인데요, 단순히 돈을 내고 반찬을 사는 것이 아닌 돈과 엽전을 교환 해 엽전으로 반찬을 식판에 담는 특별한 시스템을 도입해 시장을 방문하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동시에 든든한 식사를 대접하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파는 반찬을 사 먹는 것은 비교적 보편적인 일이지만, 과거의 화폐였던 엽전으로 반찬을 직접 사먹는다는 점은 방문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엽전 1개의 가격은 500원. ‘도시락 가맹점’ 이라는 팻말이 붙은 시장의 반찬가게를 돌아다니면서, 본인이 먹고 싶은 반찬을 담아오면 됩니다. 반찬, 떡볶이, 식혜, 떡, 후식 등 다양한 메뉴로 시장을 찾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도시락 카페!

운영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4시 운영 요일 : 월 - 토 위치 :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온 뒤 5분 직진

풍성하게 담아 온 식판을 보니, 저절로 배가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반찬을 담아온 뒤, 2층에 따로 마련된 카페에서 밥과 국을 따로 구입 해 먹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밥을 간단히 먹고 계산하는 현대식 식사가 지겨우셨던 분들은, 조금은 번거롭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시장에서의 반찬 구입도 특별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바로 근처인 ‘서촌’을 산책하며 햇살을 만끽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이 서촌 골목골목에도 평범하고 사소하지만 특유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가게가 많기 때문에,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리라 생각이 됩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 종로에서 가장 오래 된 전통시장이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이야기의 산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서촌 골목 구석구석에 담긴 과거를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산책을 끝 낸 뒤에는 서촌과 북촌을 둘러싸고 있는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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