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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학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운전자 호신술

운전면허학원에서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안전’이란, 교통사고에만 한정되지 않죠.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범죄가 뉴스를 통해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더욱 절실합니다.
혹시 운전 중 발생할지 모를 범죄에 대비한 ‘운전자 호신술’을 배워봅시다.

운전자 호신술 제1장, 예방

범죄에 대처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범죄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목숨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철저히 대비해도 지나치지 않죠.

차에 타기 전, 항상 주변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하주차장, 골목길같이 어둡고 사람의 왕래가 적은 곳에서는 더욱 조심하세요. 차 주변에 숨어있다가 운전자를 공격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 뒤편이나 가까이 주차된 다른 차 안에도 인기척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핸드폰을 보거나 키를 찾는 등 다른 곳에 몰입하다 보면 주위의 인기척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탑승하자마자 문을 잠그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문이 잘 잠겼는지 꼭 손잡이를 당겨 확인하세요.

접촉사고가 나면 차에서 내려 서로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늦은 밤 또는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차 안에 머물면서 일단 신고를 하세요.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납치하는 범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의심스러운 접촉사고라면 더욱 경찰이 출동한 뒤에 내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화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할 호신 도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호신용 둔기인 쿠보탄, 최루 스프레이 등의 용품을 손이 잘 닿는 콘솔박스, 글러브박스 등에 비치해 두면 유사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호신술 제2장, 도망

예방만큼 중요한 것은 잘 도망가는 것입니다. ‘몸을 보호하는 기술’이라는 호신술의 뜻과 가장 걸맞은 것이죠. 웬만한 무술 유단자라도 범죄자가 비좁은 차 안에서 작정하고 덤비는 경우 쉽게 대응할 수 없는데요. 상대가 직접 위협을 가할 때 유용한 동작을 알아 두세요. 단, 아래 설명해 드리는 동작은 시간을 벌기 위함이지 제압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먼저 상대방이 차에 타고 있는 당신을 강제로 끌어내리려 한다면 운전대와 헤드레스트를 잡고 상대를 발로 차 밀어냅니다. 팔보다 다리 힘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발로 세게 밀어낸 뒤 차를 몰아 도망가세요.
상대방이 뒷자리에 앉아 목을 조르려 한다면 먼저 턱을 몸쪽으로 바짝 붙여 기도를 확보하고, 딱딱한 도구로 상대방의 손이나 팔을 찌른 뒤 시트를 뒤로 확 젖힙니다. 상대방이 의자에 끼어 당황하는 동안 빠르게 도망치세요.

만약 옆자리에서 위협한다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일부러 사고를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대방이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못 차리는 동안 도망갈 시간을 벌 수 있죠. 다만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니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세요.



프로 격투기 선수일지라도 갑작스러운 공격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함부로 맞서지 마시고,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세요. 순간의 방심으로 벌어지는 교통사고처럼, 범죄의 타겟이 되는 것도 한순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