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rend 04
트렌디한 ‘반려식물’ 기르기

요즘은 반려동물과 더불어 ‘반려식물’도 인기입니다. 주부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반려식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죠. 혼자 지내기 외로워서일까요? 화사한 기운을 실내에 담고 싶어서일까요? 이유야 어쨌든 남심을 사로잡고 있는 ‘반려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그 인기가 높아진 반려식물. 아무래도 식물이 주는 위로와 싱그러움 때문에 찾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곁을 떠나지 않고 소리 없는 기쁨과 좋은 기운을 주는 ‘반려식물’은 텅 빈 집안에 에너지를 심어준다고, 그냥 예쁘다고 무작정 키우는 것보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우선, 여러분의 공간에 가장 적합한 식물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볕이 잘 드는지, 환기는 잘 되는지, 건조하진 않은지 등…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과 ‘반려식물’과의 궁합을 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주 집을 비워야 한다면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은 맞지 않죠. 그다음 취향에 맞는 형태와 색감을 고르세요. 여러 해를 함께하며 정을 나누고 위로를 받아야 할 존재니까 처음부터 신중하게! ‘반려식물’은 짧은 시간 시들어 버리는 꽃과는 다르답니다.



행잉 플랜트

다양한 ‘반려식물’ 중에서도 최근 인기 있는 것 중 하나가 ‘행잉 플랜트’입니다. 말 그대로 매달아 둔 식물이죠. 식물을 매달아서 키운다? 조금 생소한 분들은 카페나 레스토랑 어귀 한 곳에서 본 식물들을 떠올려 보세요.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아래로 내려뜨려 키우는 방식이기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탁월하답니다.
‘행잉 플랜트’에도 종류가 참 많은데요. 스킨답서스, 아이비, 타라, 호야, 아나나스, 립살리스, 틸란드시아 등이 대표적입니다. 배수 문제가 있어서 물 관리가 쉬운 식물이 적합한데요. 흙이 아닌 코코넛에서 자생하는 식물도 있고, 작은 화분이나 유리컵에서도 잘 자랍니다. 틸란드시아는 흙 없이도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죠. 화분 그대로 매달아도 좋고 화분을 니트나 바구니 커버로 감싸 주어도 인테리어 효과가 빼어납니다.
대체로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 도심에서 생활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며,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반려식물’입니다.



다육 식물

‘다육 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입니다. 대체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도전하는 종류죠. 몸집이 작고 앙증맞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생김새도 다양해 키우는 재미가 있는데요. 공기정화 능력이 우수하고 실내습도를 조절해주어 침실 머리맡에 두기 좋습니다. 단,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키울 수 있으며, 가끔씩 햇빛 아래 두면 좋습니다. 잎이 쪼그라들기 시작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이때 물을 주고, 너무 물을 자주 주지 않아야 합니다. 선인장도 ‘다육 식물’ 범주에 속하는데요. 최근에는 선인장의 종류도 다양해 희귀한 모양의 선인장을 골라 키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륜주, 마천주, 난봉옥, 환락, 용신목 등이 있는데요. 자구가 나오는 모양과 위치가 다양한 것, 독특한 꽃이 피는 것, 키가 높고 덩치가 큰 것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수경 식물

‘수경 식물’은 앞서 소개한 식물들과는 달리 ‘마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관리 포인트입니다.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건조한 실내습도 조절 및 공기정화에 큰 도움이 되죠.
최근 키우기 쉬운 ‘반려식물’로 뜨고 있는 ‘마리모(또는 모스볼)’는 녹조류의 일종입니다. 공 모양으로 생긴 마리모는 유리병에 담아 키우는데 깨끗하게 물갈이만 잘 해줘도 문제없이 잘 자라죠. 같은 종류 중 하나인 ‘비단이끼’는 스톤과 함께 그릇에 담아놓으면 아주 그럴싸한 인테리어 소품이 됩니다.
그 밖에 벤자민, 스킨답서스와 같은 식물은 재생력이 뛰어나 꺾꽂이가 가능한데요. 줄기를 꺾어 물에 담가 놓으면 금세 뿌리를 내리고 자랍니다. 테이블야자, 트리안, 홍콩야자와 같은 식물도 흙을 털고 깨끗한 물에 담가 주면 손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이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반려식물’!
녹색이 주는 생기, 다양한 모양의 식물이 주는 리듬감이 힐링을 전해주는데요. 피곤한 일상생활에 정서적 위안을 준다고 하니, 이번 여름에는 ‘반려식물’ 키우기에 도전해 보세요. ‘식물을 가꾸는 남자’, 왠지 매력적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