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가장 겨울답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아마,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하얀 ‘눈’이 아닐까 싶은데요. 눈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스키와 함께 화이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합니다.
유럽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알려진 스위스의 ‘생모리츠(Saint-Moritz)’는 최고급 휴양 시설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숲과 호수,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해마다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데요. 특히 겨울에는 환상적인 설경과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1928년 제2회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7년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등 생모리츠는 세계적인 동계 스포츠 대회의 개최 경험이 많아, 스키 슬로프 또한 수준급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넓은 컨트리 스키 트레일이 특징이며 1년 내내 화창한 날씨 덕분에 근사한 풍광을 즐기면서 마음껏 내달릴 수 있습니다.
생모리츠로 들어가는 주변에는 ‘사포그닌’, ‘비피오’ 등 알프스 아래 작은 시골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온통 하얀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진정한 겨울왕국을 만나게 됩니다. 세계경제포럼으로 유명한 ‘다보스’ 쪽으로 갈 계획이라면 ‘베르니나 특급 철도(Bernina Express)’를 이용해보세요. 차를 싣고 달리는 열차는 눈길을 운전해야 하는 어려움 없이 색다른 화이트 드라이빙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슈가파우더처럼 부드럽고 입자가 살아있는 눈으로 유명한 일본의 ‘니세코 빌리지’는 낭만적인 설경 속에서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니세코 빌리지’에서 즐기는 스키는 마치 원시림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기분을 선사하는데요. 상급자뿐만 아니라 초급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으며 클래스도 열립니다. 렌탈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무거운 장비를 직접 가져갈 필요도 없죠.
유명 관광지답게 체인 호텔을 비롯해 일본 전통 숙박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는데요. 온천 료칸이 주위에 있어 하얀 눈 세상을 보며 따뜻한 온천욕으로 여독을 풀 수도 있습니다.
‘니세코 빌리지’에서는 ‘리틀 후지 산’이라고 불리는 ‘요테이 산’을 만날 수 있는데요. 스키장 꼭대기에서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며 내려오거나 드라이빙을 즐기며 ‘요테이 산’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가 아닌 스노모빌 드라이빙은 아이스크림 같은 하얀 들판을 가로지르면서 백옥의 세상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캐나다의 ‘블루마운틴’은 캐나다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휴양지입니다. 해발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평평한 대지 위에 우뚝 솟은 특이한 지형은 독특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죠. ‘블루마운틴’으로 갈 때는 토론토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겨울 눈길을 따라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은 멈춰 서고 싶은 곳들이 많아 예상보다 늦게 목적지에 도달할 정도죠.
또한, 유네스코가 지정한 ‘토버모리 호숫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브루스페닌슐라 국립공원’, 세계에서 가장 긴 담수 해변인 ‘와사가 비치’를 유유자적 달려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블루마운틴 주변은 관광코스가 잘 갖춰져 있어 스키 외에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 눈으로 이뤄진 최고 설질의 슬로프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블루마운틴은 총 34개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답니다. 스키 실력의 수준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나뉘어 있어 지도를 보고 선택하면 되며, 코스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여유 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키 후에는 스칸디나비안 스파로 온천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설원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스키 & 화이트 드라이빙 여행!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그 어느 곳이든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공간들… 춥다고 웅크리고 있지만 말고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설원으로 떠나보세요. 특별한 겨울왕국에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낭만적인 위로를 받고 돌아오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