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해진 얼굴,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 정전기에 부스스한 머리...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더불어 각종 난방기기가 체내 수분을 바싹바싹 말립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그 어떤 계절보다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그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간지럽고 답답하지 않은 촉촉한 하루를 보내는 방법, 지금 함께 알아볼까요?

아침에 세안할 때는…

뽀득뽀득한 느낌을 원해 아침에도 비누로 세안을 하셨다면, 겨울철에는 가능한 물로만 씻어보세요. 몸에서 나온 유분으로 피부 보호막이 생긴 얼굴을 비누로 박박 씻어내면 오히려 건조한 일상에서 피부가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하지만 피부가 지성이거나, 물로만 씻는 것은 도저히 성에 안 차는 분들은 가능한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 빠르게 씻어내세요.
세안 후에는 물기를 닦자마자 보습 제품을 발라야 하는데요. 여배우들의 동안 비법으로도 잘 알려진 ‘3초 보습법’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주는 ‘천연보습인자’를 붙잡아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높여준답니다.

출근을 준비할 때는…

겨울철 유난히 화장이 들뜨거나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분들은 샤워 또는 세안 후 ‘오일’이 특효약입니다. 얼굴에 사용할 때는 모공을 막지 않는 페이스오일을 활용하시고, 바디에는 수분을 닦아내기 전 오일을 바른 뒤 남아있는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머리카락에도 보습은 필요한데요. 건조한 공기와 실내?외의 큰 온도 차 때문에 모발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샴푸 후엔 꼭 트리트먼트를 빠뜨리지 마시고, 너무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드라이를 한 뒤 헤어에센스를 골고루 발라주세요.

출근길 차 안에서는…

자동차 히터가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주범임을 잘 알면서도, 밤새 냉동고가 되어버린 차 안에 타면 히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때 몇 가지 팁을 따라 하시면 피부를 조금이나마 보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차 안에 미스트를 구비해두세요.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 때마다 얼굴에 미스트를 충분히 뿌려주고, 바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주면 좋습니다. 또한 히터의 풍향을 얼굴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차 안이 적당히 따뜻해진 뒤에는 바로 히터를 꺼주세요. 지나치게 덥고 갑갑한 공기는 오히려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까요.

업무 중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보습 측면에서는 물론, 몸속 점막에 수분을 채워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업무 중 의도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되, 커피나 홍차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수분을 빠져나가게 하니 겨울철에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핸드크림, 인공눈물, 미스트 등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구비해 두고 손을 씻은 후 또는 눈이 뻑뻑해졌을 때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는 20도 이하, 습도는 40% 정도가 적당한데요. 과도한 난방은 자제하고 만약 습도가 부족하다면 사무실에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자리 주변에 화분을 놓는 등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퇴근 후에는…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스파가 간절하지만, 그 안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수용성인 ‘천연보습인자’를 잃기 쉽습니다. 특히 과도한 스크럽이나 때를 미는 행위는 피부를 보호하는 유익한 각질층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물론, 건강을 위해서도 꼭 챙겨야 하는 보습!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지만 막상 귀찮거나 번거로워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겨울은 꾸준히 지켜나가는 보습 생활습관으로 더 쾌적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