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봄나들이를 떠나기에 앞서 겨우내 추운 날씨에 고생했던 자동차에게도 제대로 된 봄맞이 준비가 필요한데요. 자동차의 원기 회복을 위한 ‘봄맞이 영양제’ 3종 세트, 함께 준비해 볼까요?

새 차처럼 쌩쌩하게, ‘연료첨가제’

화창한 봄을 맞아 엔진의 묵은 때를 제거할 수 있는 ‘연료첨가제’!

연료 분사장치에 탄소 찌꺼기가 쌓이면 제동속도가 느려지거나 기름을 많이 먹을 수 있는데요. ‘연료첨가제’는 엔진 내부에 낀 탄소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해독 주스가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듯 ‘연료첨가제’는 엔진 때를 빼주면서 출력성능을 높이고 연비를 좋게 하죠.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연료 주입 전 주유구를 통해 넣어주기만 하면 끝! 연료와 함께 엔진으로 이동한 ‘연료첨가제’는 주입기와 흡기밸브, 연소실에 쌓인 탄소 찌꺼기를 녹이게 됩니다. 세정된 엔진 때는 배기구를 통해 배출되는데,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어도 시동 소리, 액셀을 밟을 때의 느낌 등으로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연료 첨가제’ 사용으로 엔진의 모든 때를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엔진에 원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시도해 볼 만 하겠죠?

거친 외관을 매끈하게, ‘왁스’

엔진의 찌든 때를 벗겨냈다면 ‘왁스’ 외관을 매끈하게 가꿔줄 차례입니다. 왁싱 전에는 물 세차로 꼼꼼히 표면을 닦아 깨끗한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왁스’는 도장면의 흠집이 생기는 것을 막아 자동차의 표면을 보호하는데요. 도장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차량 변색을 막아주고, 광택을 유지해 줍니다. 왁싱을 통해 코팅처리가 된 도장면은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닦이기 때문에 봄철에 피해갈 수 없는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자동차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직접 왁싱을 하는 경우, 고체형 ‘왁스’는 스펀지에 물을 충분히 묻혀 ‘왁스’가 뭉치는 것을 막아주세요. 그리고 작은 원을 그리면서 얇게 바르는 것이 팁입니다. ‘왁스’를 바른 후 잘 말리지 않으면 ‘왁스’에 오염물질이 더해져 얼룩이 남게 되므로 20분 이상 충분히 건조해야 합니다. 표면이 완전히 마르고 난 뒤에는 위에서 쓸어내리듯 부드러운 천으로 문지르며 광택을 살리면 왁싱 끝!

타이어도 반질반질하게, ‘타이어 광택제’

패션의 완성이 구두라면 자동차의 마무리는 타이어라 할 수 있겠죠! 외출 시 구두를 반질반질하게 닦듯 타이어에도 광택을 입힐 수 있는데요. ‘타이어 광택제’갈변 현상이 일어난 타이어에 광택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타이어 고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겨우내 타이어를 손상시키는 염화칼슘에 노출됐던 타이어에게는 ‘타이어 광택제’라는 영양제가 반드시 필요하죠. ‘타이어 광택제’는 타이어의 색감과 광택을 지속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타이어 표면을 보호하고, 갈변 현상을 늦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간혹 구두약을 ‘타이어 광택제’ 대용으로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타이어 마모 수명을 줄이는 나쁜 습관이라고 하니 꼭 전용 ‘타이어 광택제’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기분 좋은 봄나들이를 떠나기 전, 상쾌한 운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자동차 ‘봄맞이 영양제’! 엔진부터 외관까지 말쑥해진 애마와 함께 화창한 봄기운을 상큼하게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