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 맑은 하늘이 인상적인 가을은 드라이브를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이자 문화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언제고 책을 펼치기 좋은 날씨와 분위기에 각종 전시, 공연 등 문화 컨텐츠도 넘쳐나죠. 특히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영화’는 전 세계적인 축제를 벌입니다.

감상에 젖기 쉬운 이 가을, 떠나기 좋은 ‘영화제 투어’를 소개합니다.

한국 - ‘부산 국제영화제’(10월 1일 ~ 10월 10일)

아시아 최고의 국제 영화제인 ‘부산 국제영화제’는 10월이 되면 전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스타들을 해운대로 모여들게 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96년에 개최되어 벌써 20회를 맞이하고 있는 ‘부산 국제영화제’는 아시아의 창, 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 실험 영화, 월드시네마 등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풍성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다양한 문화코드의 영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는 약 75개국 304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1편이 소개된다고 하는데요. 빼어난 풍경과 열정이 넘치는 부산에서 시원한 바닷가 드라이빙도 즐기고, 다양한 영화들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 ‘밀 밸리 영화제’(10월 8일 ~ 10월 18일)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밀 밸리 언덕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인데요.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10월이 되면 이 언덕에서도 멋진 영화제가 열립니다.

바로, ‘밀 밸리 영화제’가 그 주인공인데요.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밀 밸리 영화제’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 없이 전세계에서 출품되는 약 2백여 작품들이 상영되며 다양한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매년 4만여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감성적인 풍경에 젖으며 드라이빙을 즐기고, 다채로운 영화까지 섭렵하는 감성 충만한 가을을 보내고 싶다면 샌프란시스코 ‘밀 밸리 영화제’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 ‘시체스 영화제’(10월 9일 ~ 10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10월에 열리는 ‘시체스 영화제’는 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영화제입니다.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시체스 영화제’는 장편과 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판타스틱 섹션,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는 애니맷,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등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니아적인 영화 장르를 섭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제인 만큼 매년 10만여 명의 영화 마니아들이 ‘시체스 영화제’로 몰려든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판타스틱 영화에 관심이 있다면, 해 질 무렵 바닷가 드라이빙 코스가 아름다운 ‘시체스 영화제’에서 촉촉해진 가을 감성을 어루만져 보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드라이빙도 즐기고, 취향에 따라 영화도 골라볼 수 있는 ‘영화제 투어’! 올가을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함께 낭만적인 드라이빙도 즐길 수 있는 감성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