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 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될 것이 없다는 뜻이죠.

늘 운전을 하고 다니는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들고 다니기 무거운 짐, 간식, 먹다 남은 커피잔만 보관해 두는 것이 아니라 운전 중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적절히 대비할 수 있는 물품을 반드시 챙겨두어야 합니다.

자동차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상비용품, 지금부터 하나씩 체크해 보겠습니다.

1) 차량탈출 키트

대중교통에 비치되어 있는 비상용 ‘차량탈출 키트’는 개인 자동차에도 하나쯤은 구비해두어야 하는 상비용품입니다. 장마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쓸려가거나, 저수지 또는 강 등에 빠졌을 때는 문이 찌그러지면서 열리지 않거나 수압으로 인해 창문을 열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 유리의 경우 코팅필름이 부착되어 있거나,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손으로 깨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마 자동차의 충돌사고를 떠올리면 창문이 와장창 깨지며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잘게 쪼개져 붙어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렇게 비상시 차에서 탈출해야 하는 경우, ‘차량탈출 키트’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내부에 구비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스페어 타이어 & 교체 장비

비상용 ‘스페어 타이어’와 ‘교체 장비’는 신차 구매 시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물품이므로 별도로 챙기지는 않아도 되지만, 번거롭다고 해서 빼내서는 안 될 필수 장비입니다. 대부분 트렁크 카펫 아래에 실려 있는데요. 오너드라이버가 항상 관리해야 할 점은 바로 비상용 ‘스페어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상태, ‘교체 장비’의 상태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용품이 아니기에 마냥 방치해 두었다가는 공기압이 맞지 않아 타이어 교체 시 핸들 조작이나 연비에 차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면 상태가 악화되는 늦가을, 겨울철에는 미리 이러한 부분들까지도 세세하게 체크해두지 않으면 비상시에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상용 ‘스페어 타이어’는 추운 겨울철에 공기압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일반 타이어보다 공기압을 높여서 보관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3) 소화기 & 손전등

차 내부에 실수로 화재가 나거나 또는 사고에 의해 차에 불이 붙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화기’는 반드시 구비해두어야 합니다. 가정이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소화기가 아닌 스프레이형 제품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보관하기에도 용이하죠.

‘손전등’은 내부에서 물건을 찾을 때, 고장 난 차체 하부나 엔진룸 안쪽을 살필 때 아주 유용합니다. 야간 응급상황에서도 ‘손전등’이 필요하므로 트렁크나 캐리어에 하나쯤 비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사고 표시용 스프레이’나 배터리 방전 시에 필요한 ‘부스터 케이블’, ‘트렁크 정리함’ 등을 갖춰 놓으면 어떤 비상상황에도 신속한 1차 대응이 가능해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필수 상비용품을 구입하고 갖춰 놓는 일!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으나, 비상시 이보다 더 유용한 물품들도 없으니 빠짐없이 챙겨다닐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체크해 보세요!